꿈이야기
정순한 기는 어디든지 갈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정순한지 아닌지 알 길이 없었기에 바다를 넘으려 할때마다 불안에 떨었다. 푸른 바닷물이 별말없이 나를 받아들였을 때에 나는 안도와 환희에 떨었으나 곧 찾아드는 불안감에 방향을 틀곤 하였다.
노한 왕은 나에게 가장 수치를 주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는 대국민이 보는 앞에서 높이솟은 솟대보다 크게 올라 나를 범했다.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은 끔찍하기만치 선명했다 그의 검붉고 핏줄이 솟는 성기가 내 수치스럽도록 활짝
지상과는 달리 공중에는 만들어진 길이 없었기에 무심결에 방향을 꺾다 왕의 품에 폭 안기는 일도 다분했다. 그때마다 왕은 능글맞게 웃으며 그리나에게 안기고 싶었나? 하며 나를 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