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son
고래가 없다. 우리에게는 고래가 없다 엄지발가락의 껍질이 일어나는 밤 주황빛의 무저갱을 유영하는 귀신고래가 우리에게 없다 창 밖에서 외발로 뛰는 애들은 어디 구석에 지느러미를 두고 온 걸까 고래가, 고래가 없는 밤 아버지가 닭잡는 칼로 마루를 열 두번 내리치니 뺨맞은 동생들처럼 습기가 엉겨붙는다 하루의 시작이 왜 백명과의 악수입니까 돌아가며 인사하자,...